인센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때 소개글만 읽고 구매한 국산제품이었는데, 피우자마자 남편이 너구리굴 만드는 중이냐고 할 정도로 연기가 맵고 많이 나서 바로 처박아두었습니다.
너무 강렬했던 느낌때문에
티비나 인스타에 인센스태우는 모습을 보면
아니 저걸 어떻게 견딜까? 하는 생각이 매번 들 정도로
인센스와의 첫 만남은 잘못되었었는데요,
소노베마켓을 이용하면서 추천하시는 물건에 만족하고, 또 믿음도 생겨 용기를 내서 시향샘플 두 종류를 모두 구매해보았습니다.
일단 정갈하고 아름답게 담겨진 모습도 너무 좋았지만
비닐을 살짝 뜯자 확 퍼지는 향이 제가 가지고있는 인센스와는 너무 달랐습니다.
매번 다른 향을 태우면서 점점 훈옥당의 인센스를 즐기는 제 모습을 발견하고, 옛날에 처박아 두었던 첫 인센스를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혹시 내가 인센스에 대해 무지했던건 아닐까? 이제야 적응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국산제품을 태워보니
여전히 맵고 눈이 따갑고(환기하면서 태웁니다) 연기가 많이 올라오더라구요..
잔향이 매번 다른 훈옥당과는 달리, 시골 아궁이 매운 연기 냄새가 나는 걸 맡으며
훈옥당이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맘에 드는 두 향으로 다시 주문하였는데, 맘 같아서는 모든 향을 소유하고싶네요! 좋은 제품 추천 감사합니다!
이제는 저도 인센스를 피우며 휴식할 수 있는 사람이 온전히 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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